롬니 "사람들, 해리스 유능함 알게돼"
"트럼프는 뻔한 모습, 놀랍지도 않아"
해리스 지지 공화당 대열 합류 주목
롬니 의원은 같은 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인데, 이번 대선에서는 해리스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11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롬니 의원은 이날 국회의사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날 대선 TV토론과 관련해 "해리스의 경우 대다수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아첨하는 영상들 외에는 잘 몰랐을텐데, '실제로 지적이고 문제에 대한 관점을 지닌 유능한 사람이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것을 몇번이고 증명했다"고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트럼프 후보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퍼포먼스였다"며 기존 행태를 반복했다고 봤다.
오하이오주 이민자들이 반려견, 반려묘를 납치해 먹는다는 근거없는 주장을 펼친 것을 두고는 "놀랍지도 않다"며 "그는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947년생인 롬니 의원은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낸 당내 거물 인사다. 공화당 대선 후보는 2016년부터 트럼프 후보가 독식했으니, 직전 대선주자이기도 하다.
다만 그는 트럼프 후보에 비판적인 견해를 지닌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 대선에서도 트럼프 후보 지지선언을 하지 않았다.
나아가 해리스 후보를 치켜세우면서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 일부 롬니 의원의 전 보좌관들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애리조나) 보좌관들과 함께 해리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의 숫자는 총 238명에 달한다.
네오콘(신보수주의자)으로 유명한 딕 체니 전 부통령은 이미 해리스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부시 전 대통령은 지지후보가 없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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