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는 41개월 전 2021년 2월 이후 최저
근원 월간상승률 0.3%로 전월 0.2% 상회해
2.5%는 전월의 2.9%에서 0.4%포인트나 떨어지면서 41개월 전인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된다.
8월의 월간 소비자물가 변동률은 전달보다 0.2% 상승이었다. 연간 변동률인 연 인플레는 12개월 간의 월간 물가변동률을 누적 역산해서 구하므로 월간 변동과 흐름을 달리 할 수 있다.
즉 지난해 8월의 월간 물가상승률 0.6%가 누적 계산에서 빠지고 대신 이번 8월의 월간상승률 0.2%가 산입되면서 전월 2.9%였던 CPI 연 인플레가 2.5%가 되었다.
미 CPI 연 인플레는 전달 7월에 2.9%로 40개월 전인 2021년 3월(2.6%) 이후 처음으로 2%대로 떨어졌었다. 그것이 2.5%까지 떨어지면서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가 되었다.
이 연 인플레는 코로나 경제반등 정점인 2022년 6월에 9.1%까지 치솟았다.
8월 CPI 인플레 통계에서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뺀 근원치도 월간으로는 0.3% 상승했으나 연간으로는 3.2%로 전월과 같았다. 월간 상승률이 전월의 0.2%보다 큰 0.3%에 달한 사실이 주목되고 있다.
연 인플레가 종합치로 2.5%까지 떨어졌지만 근원치의 월간 상승률이 전월보다 높은 것으로 나오자 연준이 17일~18일 정책회동에서 4년 만에 단행할 기준금리의 인하를 0.25% 포인트의 스몰컷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직 인플레 기운이 상당히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미 연준은 인플레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자 2022년 3월부터 금리인상에 나서 2023년 7월까지 연속 10차례 포함 11차례에 걸쳐 총 5.25% 포인트를 올렸다.
지불준비금 마련을 위한 은행간 하룻밤 금리인 기준금리의 타깃 범위가 5.25~5.50%에 달한 것이며 23년 래 최고치인 이 금리는 이후 8차례 연속해 동결 유지되었다.
7월 CPI 인플레가 2.9%를 기록한 데 이어 연준이 주시하는 인플레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연 인플레가 근원치로 2.6%를 고수했다. 연준은 인플레 목표로 근원 PCE 인플레 2.0%를 잡고 있다.
이어 8월의 고용보고서에서 미 취업자의 98%를 차지하는 사업체 일자리의 월간 순증 규모가 14만2000개에 그치자 연준의 9월 금리인하 단행이 확실해졌고 그것도 빅컷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사업체 일자리의 월간 순증 규모는 지난해에 평균 21만 개가 넘었으나 올해 수정치로 7월 8만9000개, 6월 11만8000개 로 뚝 떨어지면서 올 평균치는 15만1000개에 그쳤다. 고용시장이 급격히 탄력을 잃고 일자리 불안이 우려되는 감속이었다.
이런 경착륙을 막기 위해 연준이 0.50% 포인트로 크게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소비자물가지수의 근원 월간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한편 8월 소비자물가의 구체적 동향에서 주거비는 여전히 0.5% 올랐으나 식품은 0.1% 오르는 데 그쳤다. 연간 상승률에서 에너지는 4.0% 하락했으며 식품은 2.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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