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긴축 유지하며 물가·성장·금융안정 살펴 금리 인하"

기사등록 2024/09/12 12:02:00 최종수정 2024/09/12 16:22:25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08.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한국은행이 향후 통화정책을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물가와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 변수들 간의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시사했다.

한은은 11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성장세를 점검하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에서 안정되도록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내경제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수준에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좀 더 커진 가운데 성장세가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흐름을 좀 더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상승세가 지속되고, 외환시장 경계감도 남은 만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효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의 영향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4월과 5월 통화정책회의에 대해서 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에도 성장세 개선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물가 상방 리스크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해 3.5%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7월과 8월 회의에서 물가상승률의 둔화가 지속되고 내수 회복세가 더디지만, 수도권 주택가격·가계부채 추이 및 정부의 부동산 대책, 외환 변동성 등 금융안정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었다고 했다.

한편, 한은은 취약·영세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금융중개지원대출 중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의 지원 기한을 종전 2024년 7월에서 2025년 7월로 1년 연장했다.

또한 9월부터 커버드본드를 한국은행의 대출 및 차액 결제이행용 담보증권에 포함해 필요시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을 확충했다고 기술했다.

통화정책의 유효성 제고와 금융시장 안정 기능 강화를 위해 8월부터 1년간 한은 환매조건부증권매매 참여 기관에 자산운용사 7개사 및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중앙회 6개사를 신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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