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여 "문정부 국가부채 증가" 야 "경기침체, 현정부 책임"

기사등록 2024/09/11 17:17:49 최종수정 2024/09/11 18:20:25

여 "윤석열은 1호 영업사원, 문재인은 탈원전 추진"

야 "지역화폐, 야당이 주장한다고 듣지도 않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 대정부질문(경제)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 분할합병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2024.09.1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여야는 11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전·현정부 책임론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경기침체를 주장하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고, 여당은 전 정부인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을 내세웠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국민들이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체감이 든다고 생각하느냐"며 "내수에서는 별로 나아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티메프 사태'에 대해 "정부도 공동 책임이 있다"며 "정부가 선구제하고 후구상(권 청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최상목 경제부총리에게 "이번 정부 들어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다. 이번 정부에서 관리 못한 게 맞느냐"고 했다. 그는 또 "우리가 주장하는 지역화폐도 재정정책"이라며 "온누리상품권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야당이 주장한다고 해서 듣지도 않는다.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반면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문재인 정부가 기업 경영하기 어려운 여건을 만들었고 가계와 국가부채가 역대급으로 증가하는 등 국가를 파탄 직전까지 몰고 갔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도 의료개혁, 전기, 가스요금 인상 등 정작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폭탄돌리기를 하고 다음 정부에 빚만 잔뜩 물려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삶을 방치해서 경제와 민생을 망쳤다, 심지어 세계경제가 회복의 길을 걷고 있는데 대한민국만 역행해서 걱정이다'라고 말하면서 마치 민생경제가 파탄이 나기를 바라는 것처럼 저주성 막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께서는 탈원전 정책을 추진해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고 체코원전 수주를 위해 노력했다"며 "반면 문 전 대통령은 국내 탈원전을 졸속 추진했다.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경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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