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간 말문 막혀"…점주 당황시킨 삐뚤빼뚤 '손글씨 이력서'

기사등록 2024/09/11 11:20:03 최종수정 2024/09/11 12:19:53
한 아르바이트 지원자가 제출했다는 손글씨 이력서. (사진=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온 20대 휴학생으로부터 손으로 대충 쓴 성의 없는 이력서를 받았다는 점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혹시 이런 이력서 받아보신 분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보자마자 10초 정도 말문이 탁 막혔다"며 이력서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A4 용지에 이름, 휴대전화 번호, 주소 등이 손글씨로 적혀 있다.

2005년생이라고 밝힌 구직자는 학력과 경력 사항을 본인이 직접 그려 놓은 네모칸에 적었다. 대충 휘갈긴 글씨체와 삐뚤빼뚤 그려진 네모 칸이 무성의한 느낌을 준다.

A씨는 "충격 그 자체"라면서 "요즘 애들 놀랍다. MZ 애들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교육을 시켜놨길래 저러냐. 이 나라 미래가 암울하다", "보고 배운것 없이 자기 멋대로 살아왔으니 머리속이 초등수준이다. 사회생활이 걱정된다", "알바라도 인터넷에서 서식 하나찾아서 뽑는게 그렇게 힘든가"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편 지난달에는 한 아르바이트 지원자가 입사지원서 휴대폰 번호를 적는 칸에 휴대폰 기종을 적어내 화제가 됐다.

지난달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르바이트(알바) 뽑는데 요새 애들 실화냐'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지원자는 '휴대폰'이라고 적힌 칸에 전화번호 대신 사용 중인 휴대폰 기종을 적었다.

아르바이트생 구직 업체는 PC방이며 입사지원자는 고등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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