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수검 부담 고려"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금융감독원이 이달부터 진행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현장검사 첫 대상으로 '빗썸'을 선정했다.
11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빗썸에 현장검사를 안내하는 내용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에서는 처음이다.
검사는 추석 연휴 기간 이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점유율 순위로 검사 순서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거래소별 수검 부담을 고려하면서 일정을 결정했다"며 "첫 검사인만큼 종합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가상자산법) 시행 이후 첫 금융당국 검사인 만큼 중점 검사사항도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우선 발표된 중점 검사사항은 크게 3가지다. ▲가상자산법 준수 등 이용자 보호 체계 점검 ▲이용자 보호 취약 사업자에 대한 사전 예방적 점검 ▲불공정거래 관련 규제 이행 현황 점검 등이다.
한편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 빗썸을 비롯해 원화마켓 거래소 1곳을 추가로 검사할 예정이다. 해당 2곳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은 내년에 검사를 진행한다.
이외에 코인마켓 거래소 3사와 제보 등을 통한 위법 혐의 제기 사업자 등도 올해 하반기 검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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