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국 17개 교육청 임용시험 모집공고 취합
지난달 사전예고보다 27명…전국 모든 시도서 증원
늘봄지원실장 전직 수요 반영…2027년까지 적용돼
유치원, 전년比 82명 늘린 386명…부산 채용 '0명'
특수학교 유·초등, 감원 예고에서 증원으로 반전돼
교육부는 11일 오전 10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각각 공고한 '2025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 및 특수학교 유아·초등과정 신규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임용시험)' 모집인원을 취합해 이같이 발표했다.
초등교사는 지난달 사전예고(4245명) 인원보다 27명 늘어났다. 전남이 128명에서 155명으로 증원됐고 나머지 16개 시도교육청은 당초 예고된 대로 선발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1765명 ▲부산 411명 ▲경북 318명 ▲서울 265명 ▲충남 250명 ▲인천 224명 ▲경남 182명 ▲전남 155명 ▲강원 112명 ▲전북 111명 ▲울산 102명 ▲제주 94명 ▲충북 83명 ▲대구 73명 ▲광주 45명 ▲대전 43명 ▲세종 39명 등 순이다.
지난해 최종 모집공고 선발 인원(3157명)과 비교하면 1115명(35.3%) 늘어났다. ▲광주(7.5배) ▲대전(4.3배) ▲세종(3.9배) ▲전북(2.7배) ▲충북(2.6배) ▲서울·대구(각각 2.4배) 등 모든 시도에서 규모를 늘려 뽑는다.
초등교사 선발 규모가 늘어난 것은 2018년 '임용대란'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정부의 중장기 교원수급계획 범위(2900~3200명 내외)를 크게 웃도는 규모로, 이는 정부가 늘봄학교에 대응하기 위해 당분간 선발 규모를 늘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초등학교에 기존 초등교사가 늘봄 업무를 맡지 않도록 전담 조직인 '늘봄지원실'이 설치되고, 실장을 교사 출신 교육전문직 공무원인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뽑기로 했다.
초등교사 선발 규모는 2018학년도 임용시험(6022→4088명)에서 선발 규모가 급감한 임용대란 사태가 빚어진 이후 매년 감소해 왔다. 학생 수 감소로 정부가 선발 규모를 계속 줄여왔기 때문이며, 지난해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 따라 추가 감축이 예고돼 왔다.
교육부는 향후 2~3년 간 늘봄지원실장 수요를 신규 교사 채용 수요에 반영해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2026학년도에 900여명, 2027학년도에 100여명 등이다.
사전예고와 견주면 제주 4명, 인천 3명, 울산 2명 등이 늘었고 나머지 14개 교육청은 예고대로 선발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부산이 단 한 명도 뽑지 않는 것을 비롯해 충남·경남·세종·인천·울산·경북 등 7곳이 규모를 줄였고, 대전은 1명만 선발해 동결이 확정됐다.
지역별 선발 규모는 ▲경기 84명 ▲전북 54명 ▲전남 49명 ▲강원 32명 ▲인천 30명 ▲충북 26명 ▲경북 20명 ▲충남 19명 ▲서울 15명 ▲제주 13명 ▲대구 12명 ▲광주 10명 ▲경남 10명 ▲울산 6명 ▲세종 5명 ▲대전 1명 ▲부산 0명 순이다.
공립 특수학교 유아·초등과정 신규 교사는 전국에서 54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지난달 사전예고(463명)에서는 지난해(481명)보다 감축이 예고됐으나, 모집공고 인원은 59명 증원하는 방향으로 변경됐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중·고교(중등) 및 특수학교 중등과정, 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 모집공고는 다음달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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