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이 전략물자로서 수출을 규제하고 가공기술을 금수하는 희토류는 8월 수출량이 전월 대비 4.34% 줄었다고 화신망(和訊網)과 재신쾌보(財訊快報)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격)가 이날 발표한 무역통계를 인용해 8월 희토류 수출 물량이 4722.9t에 달했다고 전했다.

7월은 4937t 수출했다. 5월 중국 희토류 수출량은 6217t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8월 희토류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는 1.1%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7월 4420만 달러(약 593억6944만원)에서 4090만 달러로 8.07% 줄어들었다.

8월 외국산 희토류 수입은 7월보다 8264.3t에서 35.0% 급증한 1만1115.3t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7월 1억510만 달러에서 1억630만 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희토류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2.29% 크게 줄었다.

현지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수요가 회복할 조짐을 보이지 않는 점에서 9월 희토류 수출이 재차 감소한다고 예상했다.

1~8월 누계 희토류 수출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6.4% 늘어난 3만8755.2t에 이르렀다. 수출액은 5억7090만 달러로 가격 하락 때문에 40.2% 급감했다.

누계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 줄어든 11만8438.6t이다. 수입액은 15억2610만 달러로 29.9% 대폭 감소했다.

희토류는 레이저와 군사 무기와 장비, 전기자동차, 풍력터빈, 가전제품 등에 핵심 재료로 쓰인다.

중국은 세계 전체 희토류 채굴량의 70%를 차지하며 정제 생산량도 90%를 점유하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달 20일 올해 희토류 생산쿼터를 전년 대비 5.9% 늘린 27만t으로 설정했다.

공업신식화부는 2024년 2차분 희토류 생산쿼터 배정에서 작년보다 12.5% 증가한 13만5000t을 생산하기로 했다고 공표했다.

중국은 생산궈터제를 통해 희토류 공급을 관리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희토류 채굴량과 제련, 분리량 쿼터를 연간 2차례 나눠 책정 발표한다. 다만 2023년은 이례적으로 3차례 배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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