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간 천착해온 평면 작업 엄선
오는 18일부터 12월20일까지 개최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평면성은 모더니즘이 장르 지향적으로 이해해온 입체성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국제갤러리는 현대미술가 양혜규가 오는 18일부터 12월20일까지 시카고 아트클럽(The Arts Club of Chicago이하 ACC)에서 개인전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30여 년간 천착해온 평면 작업을 조망하는 전시로 '평평한 작업(Haegue Yang: Flat Works)을 북미에서 최초로 여는 전시다.
'평평한 작업' 7종의 연작에서 엄선한 5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세계 무속 전통에 사용되는 종이 무구(巫具)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한 종이 콜라주 작업 '황홀망恍惚網Mesmerizing Mesh'등 주요 평면 작업을 총체적으로 아우른다.
그동안 평면 연작들이 작가의 주요 전시에서 블라인드 설치와 금속 방울을 활용한 '소리 나는 조각Sonic Sculptures'등의 설치물과 함께 부수적으로 보여진 경우는 많았지만, 평면 작업만을 독자적으로 집중 조명하는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는 ACC의 전무이사 겸 수석 큐레이터 재닌 밀리프(Janine Mileaf)의 기획과 스마트가(家) 재단을 비롯한 개인 후원자들의 아트 클럽 앰비션 기금(Arts Club Ambition Fund)지원으로 마련됐다. 재닌 밀리프는 세계 1, 2차 대전 사이 이른바 전간기(戰間期) 시대 아방가르드 연구자로, 스와스모어 칼리지(Swarthmore College)의 부교수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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