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초고령 사회…건설업계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속도

기사등록 2024/09/14 06:00:00 최종수정 2024/09/14 16:55:10

시니어 주택시장 선점 위해 다양한 주거 공간 조성

정부,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 통해 규제 완화

VL르웨스트 조감도(사진 제공=롯데건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건설업계가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인구·가구 구조 변화에 따라 시니어 주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주거 공간을 조성 중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지스자산운용과 서울 은평구에 시니어 레지던스 복합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은 연내 착공을 목표로 은평구 진관동 208-8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4층, 총 214가구의 임대형 노인복지 주택을 조성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마곡지구 복합단지 내에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VL 르웨스트'를 짓고 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4개 동, 총 81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시니어 수요자 특성을 고려한 의료 케어, 입주민 서비스, 특화 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 및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미글로벌은 부동산개발 자회사인 한미글로벌디앤아이를 통해 총 115가구 규모의 도심형 시니어 레지던스 '위례 심포니아'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 위례 심포니아는 세대 내 비상벨 설치, 전담 영양사의 건강식 제공, 하우스키핑과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본격화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사업 부지 내에 2개동의 '프리미엄 웰니스 레지던스'를 지을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프리미엄 웰니스 레지던스 내에 예방의학 중심의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서울아산병원과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도 지난 7월23일 발표한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통해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시니어 레지던스에 대한 민간 투자는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은 ▲인구 감소 지역 분양형 실버타운 도입 및 유주택 고령층 입주 허용 ▲설립 요건 토지·건물 사용권 확보로 완화 ▲시니어 레지던스 조성에 유휴 국유지 제공 ▲실버스테이(민간임대주택) 시범사업 등이 주요 내용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당시 브리핑에서 "고령층 친화적 주거 공간과 가사·건강·여가 서비스가 결합된 시니어 레지던스 공급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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