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민주당, 금투세 폐지 '오락가락'…조속히 입장 정해 협의를"

기사등록 2024/09/10 14:46:04

"금투세 폐지는 증시 선진화 출발점"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자본시장 관계자와의 간담회'에 앞서 홍보관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24.08.2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조속히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한 입장을 정하고 정부여당과의 협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금투세와 관련하여 민주당 내 기류가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수석대변인은 "금투세 폐지가 민생임을 일관되게 강조해 온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은 여전히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도 금투세 '시행 유예'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당의 정책을 책임지는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금투세가 '대다수 개미 투자자를 위해 도입된 것'이라며 원칙론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투세는 당 정체성이 달린 문제가 아니다. 민생과 직결된 문제다"라며 "현재 우리 증시는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와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여파 등으로 하루가 멀다하고 출렁이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금투세 시행이 넉 달도 채 남지 않았다"라며 "결정이 지연될수록, 가뜩이나 허약한 우리 증시에 불확실성만 커지고 투자자들의 불안은 더욱 가중되어 갈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 개인투자자들의 불안을 해소해드려야 하고, 우리 증시 선진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라며 "바로 그 출발점에 금투세 폐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라며 "해묵은 과세 논쟁과 엉뚱한 당 정체성 논란에 휩싸여 소중한 시간을 허비해서도 안 된다"라고 언급했다.

야당을 향해선 "민주당은 1400만 투자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라며 "지금이라도 조속히 입장을 정하고, 정부여당과 정책협의에 나서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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