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6주 태아 낙태 수술 병원장 조만간 소환

기사등록 2024/09/09 12:01:36 최종수정 2024/09/09 14:36:52

고려제약 리베이트 입건 319명…의사는 279명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36주 태아 낙태 유튜버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이 진술자와 압수수색물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데로 병원장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제약 리베이트 관련 총 319명이 입건 됐으며 이 중 의사는 279명이라고 공개했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9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36주 태아 낙태 유튜버' 관련 수사상황에 대해 "수술 참여했던 의료진과 마취 의료진을 조사했으며 추가 압수수색을 지난 2일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술자 분석 및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병원장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제약 리베이트건 관련해서는 51명을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려제약이 의사, 약사 등 의료 관계자들에게 자사 약을 쓰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김 청장은 "현재까지 입건자 수는 총 319명이며 이 중 의사가 279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267명을 조사했다. 앞으로도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티메프 및 알렛츠 등 이커머스 미정산 사태' 관련 수사상황을 묻는 질문에 김 청장은 "티메프 사태는 강남경찰서에서 검찰과 협력해 계속 조사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해피머니 아이엔씨 본사와 자회사 사무실, 대표이사 주거지를 지난 4~5일 사이에 압수수색했다"며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서초경찰서 집게손 피해자 고소건 재수사에 대해서는 "재수사건을 포함해 고소 2건을 병합해 압수수색 영장 집행했고, 피고소인 65명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일부는 조사했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계속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집행부 관련 수사는 현재 참고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집행부 수사는 마무리 했고, 집행부에 대한 혐의를 확인할 수 있는 참고인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오늘 2명 진행하고 있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출석을 요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찰 관계자는 여성시대의 '여성판 N번방' 관련 내사에 대해 "여성시대 관련해 8~9명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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