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측 최소 439개 낙하…"안전 위해 물질은 없어"
北, 약 한 달만 살포 재개…군 "매뉴얼 따라 대응할 것"
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부터 북한이 약 12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다. 현재 공중에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
현재까지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서 4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와 비닐, 플라스틱 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부양은 지난 4일부터 닷새 동안 총 6차례 이어지고 있다. 우리 군에 식별된 쓰레기 풍선은 이날 약 120개를 포함해 총 1250개에 이른다. 확인된 낙하물만도 439개나 된다.
다만 풍선에 매달린 낙하물 봉지에는 여러 개의 묶음이 들어 있으며, 상공에서 터질 시 여러 개의 작은 봉지로 분리돼 흩어지는 특성상 낙하물 수량과 풍선 수량은 일치하지 않는다.
합참은 "풍선의 구체적 낙하 장소는 작전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면서 "특정 지역에서는 1개의 풍선 대비 낙하물이 여러 개일 수 있고, 연이은 부양으로 인해 과거 낙하물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가운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국민들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덧붙여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말부터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에 반발한 '맞대응식 행동'으로 쓰레기 풍선을 띄웠다가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가까이 이를 중단했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다시금 쓰레기 풍선을 연속해서 부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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