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1 승…이준 13점
몬차 이우진은 8점 지원
대한항공은 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수원 대회에서 몬차를 세트 스코어 3-1(25-19 24-26 27-25 25-22)로 꺾었다.
이번 글로벌 슈퍼매치는 국제 친선 배구대회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이탈리아 몬차를 초청해 열리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관하는 이벤트 대회에 유럽팀이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제패하며 4년 연속 통합 우승 위업을 달성한 V-리그 최강팀이다. 이날 이탈리아 1부 상위팀인 몬차를 상대로도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21점을 터트리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작성했고, 이준과 곽승석은 각각 13점, 9점을 지원했다.
대한항공에 맞서 루카 마르틸라가 16점으로 분투했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활약했던 아투어 슈왈츠는 15점을 생산했다. 지난 3월 몬차와 정식 계약을 맺은 이우진은 8점을 기록했다.
1세트 10-9에서 이준의 퀵오픈, 요스바니의 오픈, 상대 범실을 엮어 3점을 추가했다.
이후 김민재의 퀵오픈과 블로킹, 곽승석의 퀵오픈 등을 묶어 19-15로 앞서며 주도권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22-19에서 요스바니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마르틸라의 오픈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대한항공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접전 끝에 몬차가 가져갔다.
초반 몬차가 9-7로 근소하게 앞서 나갔으나 요스바니를 비롯해 조재영, 곽승석의 득점이 터지며 대한항공이 16-14로 역전했다.
이후 대한항공이 20점 고지를 먼저 밞았지만, 23-23 동점이 된 후 듀스로 이어졌다. 24-24에서 한선수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난 반면에 몬차는 에이브릴이 서브 득점을 올리며 세트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초반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와 이준의 공격을 앞세워 10-7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동점을 헌납한 후 19-19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점수를 주고 받는 치열한 양상 끝에 대한항공이 웃었다. 25-25에서 요스바니가 블로킹으로 마르틸라의 공격을 막아낸 데 이어 오픈 공격을 적중했다.
대한항공이 4세트에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10-6으로 앞선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퀵오픈과 블로킹, 이준의 후위 공격, 김규민의 속공 등을 묶어 20-16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재영, 곽승석의 득점 등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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