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전체 조합원 7500여명에게 3시간 부분파업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노조는 파업 직후 울산 본사 노조 사무실 앞에서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노조는 임단협이 지지부진하게 흘러가자 앞서 지난달 28일 올해 첫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어 지난 4일에는 울산 본사 앞에서 국내 조선업종 노조연대와 공동파업을 전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지난 5일 기본급 10만2000원 인상, 격려금 400만원 지급 등이 담긴 올해 첫 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했으나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오는 10일과 11일에도 4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회사는 이날 발행한 사내 소식지를 통해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수주 회복에 따른 조합원들의 기대감과 경영계획 등 여러 요소를 반영해 제시안을 마련했으나 노조가 수용하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며 "조속히 타결해 미래로 나아가자는 임직원 모두의 바람을 알기에 더욱 진솔한 자세로 노조와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월4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전날까지 3개월간 모두 22차례 교섭했다.
노사는 파업과는 별개로 오는 10일 23차 교섭을 열고 합의점을 찾아나갈 예정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