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가원 4차 환자경험 적정성 평가
종합점수 82.44점…1~4차 연속 하락세
불만 제기, 위로, 회진 정보 등은 저조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종합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입원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의사와 만나 이야기를 할 기회에 대해 가장 낮은 점수가 매겨졌다. 반면 퇴원 후 주의 사항, 치료 계획 정보 제공 등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3년(4차) 환자경험 적정성 평가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이 평가는 의료서비스 영역에서 환자 의견과 가치가 존중되는 환자중심 의료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으며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종합병원에 1일 이상 입원하고 퇴원 후 2~56일 사이인 성인 47만6128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최종 6만4246명이 응답 완료했다.
평가 결과 종합점수는 82.44점으로 1차 83.94점, 2차 82.72점, 3차 82.46점 등에 이어 줄곧 하향세를 이어갔다.
영역별로 보면 간호사 영역 85.03점, 전반적 평가 83.83점, 투약 및 치료 과정 83.06점, 병원 환경 81.15점, 의사 영역 81.11점, 환자권리보장 80.02점 순이었다.
문항별 점수를 보면 '퇴원 후 주의 사항 및 치료 계획 정보 제공'이 94.49점으로 가장 높았고 '의사와 만나 이야기할 기회'가 75.02점으로 가장 낮았다. 불만 제기 용이성(76.39점), 위로와 공감(77.91점), 치료 결정 과정 참여 기회(78.27점), 회진 시간 관련 정보 제공(78.38점) 등도 70점대에 머물렀다.
심사평가원은 비교적 낮은 점수가 지속되는 평가 결과 개선 유도를 위해 질 향상 활동 우수 사례집을 제작·배포해 의료기관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하위 기관·신규 참여 기관 등을 대상으로 평가 결과 분석 및 상담 등 맞춤형 질 향상 지원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바일웹 환경에 적절한 평가도구 개선 및 환자경험평가 단계별 확대 등 세부 방안을 마련하고자 환자경험 평가도구 개발 및 평가확대 방안 마련 연구를 수행 중이다.
김기원 심사평가원 평가관리실장은 "앞으로도 의료계, 환자·소비자, 학계와 함께 환자중심 의료문화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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