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야, 지켜줄게"…대형 독도기에 손도장 찍고 '인증'[독도탐방]③

기사등록 2024/09/05 10:00:00 최종수정 2024/09/07 08:10:58

대형 독도기에 '핸드 프린팅'…"독도는 대한민국 땅"

독도탐방 참가자들, 대형 독도기에 독도 수호 의지

[서울=뉴시스] '2024 독도탐방' 참가자들이 대형 독도기에 손도장을 찍고 있는 모습.
[울진=뉴시스] 박성환 기자 = "독도야, 내가 지켜줄게"

지난 4일 오후 경북 울진 덕구온천호텔 연회장. 대한민국 고유영토인 독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영토의 주권 수호 의지를 다지는 '2024 독도탐방' 행사에 참가한 김하린(6)양은 고사리 같은 여린 손에 빨간색 잉크를 묻혔다.
 
김양은 독도의 동도와 서도가 굵게 새겨진 가로 4m,  세로 1m 크기의 대형 독도기에 잉크를 묻힌 손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김양은 대형 독도기에 선명하게 찍힌 손도장이 신기한 듯 이번 독도탐방에 함께 참가한 언니 김하율(8)양을 보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독도탐방 참가자들은 '독도 핸드프린팅'을 하기 위해 대형 독도기 앞으로 삼삼오오 모였다. 검은색 고무장갑을 끼고 순서를 기다리던 참가자들은 빨간색과 파란색 등 알록달록한 잉크를 손에 묻힌 뒤 대형 독도기에 연신 손도장을 찍었다.
어린 참가자들은 잉크가 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지 않고, 손도장을 찍느라 분주했다. 어린 참가자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독도탐방 참가자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또 자신의 손도장이 찍힌 독도기 앞에서 이른바 '인증샷'을 남기느라 분주한 참가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대형 독도기에는 형형색색의 손도장이 아로 새겨졌다. 일부 참가자들은 독도기에 ▲독도는 우리 땅 ▲독도 최고 ▲독도야, 그 자리에 있어 고마워 ▲독도야, 지켜줄게 ▲강치야 사랑해 등 독도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문구들을 꾹꾹 눌러썼다.
 
손도장을 찍은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대한민국의 소중한 해양영토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김하늘(12)양은 "이번 독도탐방을 통해 독도에 대해 몰랐던 많은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됐다"며 "독도의 소중함을 느끼고, 꼭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자녀들과 함께 독도탐방에 참가한 김선영(45)씨는 "아이들에게 독도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알려주고 싶어 독도탐방에 참가했다"며 "아이들이 손도장을 찍으면서 독도가 얼마나 소중한 우리 땅인지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독도탐방 참가자들은 독도에 입도해 손도장이 찍힌 대형 독도기를 펼치고, 우리 땅 독도를 둘러볼 예정이다.

해양재단 관계자는 "독도탐방 참가자들이 해양영토의 중요성과 의미, 독도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독도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해양영토를 알리고,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2024 독도탐방' 어린 참가자들이 손도장이 찍힌 대형 독도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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