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꾼 몰려 찰칵…야생 표범, 한가로이 산책(영상)(종합)

기사등록 2024/09/05 11:00:00 최종수정 2024/09/05 11:04:52
[서울=뉴시스] 현성용 이은재 인턴 기자 = 한낮 중국의 거리에 등장한 야생 표범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됐다. 이 표범은 수십 명의 시민이 뒤따르며 사진을 찍고, 소리를 질러도 신경 쓰지 않고 유유히 거리를 누비며 산책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2일 극목신문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영상은 전날인 1일 서남부 쓰촨성 간쯔(甘孜) 티베트족 자치주의 거리에서 촬영됐다.

당시 표범이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주민들에게 대피를 지시하고 표범이 포획될 때까지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공유된 영상을 보면 수십 명이 넘는 시민들이 경찰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표범을 뒤따르며 인증샷을 찍느라 분주했다. 다행히 표범은 군중들에게 신경 쓰지 않고 한가로이 거리를 누비며 산책을 즐겼다. 햇빛을 피해 그늘에서 쉬고 있는 장면도 찍혔다.

경찰은 거리를 두고 표범을 추적하다 표범이 구석으로 이동했을 때 진정제를 쏴 포획에 성공했다. 당국에 따르면 곧장 인근 동물 센터로 이송된 표범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위치정보시스템(GPS)을 부착하고 야생동물보호구역에 방생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낮 중국의 거리에 등장한 야생 표범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됐다. 이 표범은 수십 명의 시민이 뒤따르며 사진을 찍고, 소리를 질러도 신경 쓰지 않고 유유히 거리를 누비며 산책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출처 : @docnhanh[QT (SHTT)] *재판매 및 DB 금지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명피해가 없고 표범도 무사해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위험할 수 있었다"며 당국이 야생 표범의 위험성에 대해 더 확실히 경고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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