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계 "9월 모평 수학, 공통과목 상당히 쉬워…4점 문항 난이도↓"

기사등록 2024/09/04 13:00:21 최종수정 2024/09/04 13:38:53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운 난도"

"선택과목, 익숙한 형식 문제 출제돼"

"6월 모평 비해 계산 줄어…시간 충분"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 9월 모의평가 날인 4일 오전 울산 남구 삼산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2024.09.04.bbs@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입시 전문가들은 4일 진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2교시 수학 영역 난이도가 작년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선택과목에서는 생소한 문항이 배제됐고 익숙한 형식의 문제들이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입시업체 종로학원·메가스터디교육·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이날 오전 진행된 수학 영역이 전년 9월 모평 이후 가장 쉬웠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 수학 영역 강사진은 "1번부터 22번까지 공통과목 문항이 지난 6월 모평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쉽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또 "23번부터 30번까지 선택과목은 지난 6월 모평보다 쉬웠고, 전년도 수능과는 비슷하거나 쉬운 수준"이라고 했다.

종로학원 측은 "평소 어려웠던 공통과목의 수학II가 쉽게 출제되며 최상위권 변별력은 공통과목보다 선택과목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선택과목 중 '확률과 통계'는 '미적분', '기하'에 비해 변별력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 역시 수학 영역이 지난 6월 모평은 물론 전년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남 소장은 "지난 6월 모의평가에 비하여 계산량이 줄어들어 시간 내에 풀이하는 데 크게 무리가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선택과목은 생소한 문항을 배제하고 익숙한 형태들로 출제한 것이 눈에 띈다"고 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도 "작년 수능, 지난 6월 모평보다 약간 쉬운 수준"이라고 난도를 평가했다.

이투스는 "공통과목은 지난 6월 모평 문제에서 등장했던 배열과 비슷하게 배열됐고 익숙한 표현의 문제들이 출제되어 학생들이 다소 편안하게 시험에 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4점 문항의 난이도가 쉬워지면서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쉬울 것"이라고 밝혔다.

종로학원은 공통과목에서 가장 어려웠던 문항으로 21번(미분), 선택과목에서 가장 어려웠던 문제는 미적분 30번, 확률과 통계 28번, 기하 28번 등을 꼽았다.

다만 이는 이날 제출된 문항 중 가장 어려웠을 뿐 이 문제들이 특별히 까다로운 문제였다는 건 아니다.

메가스터디의 남 소장은 "공통과목 21번 문항은 정수 조건에 대한 평균변화율이 주어진 삼차함수의 미분계수를 구하는 문항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률과 통계 28번 문항은 조건부확률에 대한 문항으로 최고난도로 출제됐다"고 밝혔다. 기하 28번 문항에 대해서는 "계산이 간결해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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