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서 4~6일 3일간 개최
삼성·현대·SK·LG 등 미래기술 선보여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AI로 누진구간 도달 전 전력을 줄이는 에어컨, 5분 만에 완충되는 수소차 충전기 등 기후산업의 미래상이 부산에 떴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4일 정부,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공동으로 부산에서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를 개최했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세계 각국의 기후·에너지 분야 전문가와 기업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박람회는 무탄소에너지 글로벌 확산을 위해 '기후 기술로 열어가는 무탄소 에너지(CFE) 시대'라는 주제로 3일간 개최된다.
기후에너지 분야 국내외 기업, 주요국 주한대사 및 정부 고위급 인사·국제기구 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컨퍼런스, 전시회, CFE 리더 라운드 테이블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전시회에는 기후·에너지 분야 국내외 540여개 기업들이 참가해 다양한 기술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AI를 통한 에너지 절감 기술을 선보였으며, LG전자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주거솔루션을 전시했다. SK E&S의 수소자동차 급속충전기, 포스코홀딩스의 수소환원제철 등 탄소중립 철강생산기술, HD현대일렉트릭의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고압차단기 등도 눈에 띄었다.
아울러 ▲AI·인공위성 활용한 발전량 예측 및 수요관리 기술(해줌) ▲소형원자력(SMR)·수소터빈(두산) ▲수소 누출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감지테이프(유니드) ▲산림탄소상쇄 및 수페 화장품(SK임업) 등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최신 기술과 제품들이 전시됐다.
개막식에 이어 개최된 CFE 리더 라운드테이블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박형준 부산시장, 이회성 CF연합 회장,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최남호 산업부 차관, 제임스 바커스 센트럴 플로리다대학교 석좌교수 등이 참여했다.
데이비드 강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 한일리서치 총괄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 투자는 계속 증가해 2023년 1조7000억 달러를 초과했다"며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2030년까지 2023년 대비 200% 이상 에너지 전환 투자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탄소중립을 위한 9가지 핵심기술로 ▲재생에너지 ▲원자력 ▲수소 ▲탄소포집 및 저장(CCS)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지속가능항공유(SAF) ▲열펌프 ▲전력 네트워크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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