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공항 등 굵직한 사안 묻는 질문에 긍정적 신호
반대 여론 의식 "진정성 만큼은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3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시군방문 10번째 일정으로 서산을 찾은 가운데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가로림만국가해양생태공원에 대한 향후 추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예타 통과만 시키려고 하다가 어느 세월에 이걸 할 수 있겠나(라는 생각이 든다). 투 트랙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정부에 관련 4개 사업을 넣었는데 그 중 하나가 됐다. 다시 예타 신청하고 그림을 크게 그려서 가자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 지사는 20여 년째 지지부진한 간월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해 자신의 임기동안 기초적인 사업이라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서산 AB지구는 현대건설 간척사업, 소떼 방북 등 역사적인 사안들이 많이 있다. 도지사 기간 동안 뭔가 기초적인 그런 것들을 했으면 좋겠다"며 "전체적인 부분에서 태안과 같이 연계해서 관광지 개발이 이뤄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AB지구에 UAM 첨단산단이 생기고 스마트팜과 홀티콤플렉스 등 여러 추진 사업이 많다"며 "AB지구가 충남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관광까지 접목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간월도 관광지에 대한 접근성 해결 방안으로 태안-간월도-홍성-서울을 왕복하는 정기 버스 노선 신설을 건의하자 좋은 생각이라고 호응하기도 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이 추진 중인 초록광장 관련 논란과 관련해서는 "반대하는 분들도 있다는 걸 인지는 하고 있다"며 "시에서 결정하는 문제로 국비하고 도비를 확보해서 시비를 줄이려는 부분이 있다. 기재부 심사를 받고 나면 30~50% 결정해 지원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2028년 개항 예정인 서산 공항은 정상적으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부남호 역간척 사업은 "국가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문을 열어 논 단계"라며 "연말 정도까지 전문가 등을 투입해 방안을 마련해 보려한다"고 했다.
해미읍성 발전 방안으로 김 지사는 "성지로 제대로 복원해서 세계 천주교인들이 충남을 방문하고 순례를 할 수 있게 가야한다"고 했다.
이날 김 지사는 간담회 마무리로 "도정도 하다 보면 생각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큰 틀 속에서 도정을 추진함에 있어 사심이나 정치적 정파 문제에 대해 귀 기울이진 않는다. 진정성적인 측면만큼은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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