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검색량 1위부터 5위 '건조분쇄' 브랜드
'한뼘' 미닉스 압도적 1위…작은크기 쉘퍼 2위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웰빙·친환경 트렌드 확산으로 '음식물처리기'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조분쇄' 방식과 '소형' 제품이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분석툴 아이템스카우트의 지난 7월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온라인 검색량 순위 1위부터 5위가 모두 '건조분쇄' 방식을 전개하는 브랜드로 나타났다.
'한 뼘' 크기의 음식물처리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닉스가 18만8090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쉘퍼가 4만4940건으로 2위를 차지했고, 3위에는 스마트카라가 3만250건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쿠쿠와 휴렉이 각각 4위와 5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위를 차지했던 미생물 방식의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린클은 1만1100건으로 6위에 그쳤다.
최근에는 작은 크기로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 심플한 디자인의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닉스의 경우 가로 폭 195㎜의 작은 크기의 '미닉스 더 플렌더' 제품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미닉스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지난 상반기 약 7만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 15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2위를 차지한 쉘퍼 역시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작은 크기의 음식물처리기를 내세우고 있다.
한편 가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000억원 규모였던 음식물처리기 시장이 올해는 약 6000억원, 내년에는 1조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 기업들의 기술 및 신제품 개발 노력으로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 때 음식물처리기는 처리 방식에 관계없이 과다한 전기요금, 악취, 큰 부피, 높은 가격 등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를 해결하는 제품들이 시장에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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