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 공무집행 방해
대구참여연대는 2일 성명서를 내고 "14개월째 홍 시장 소환조사도 안 한 대구검찰의 수사 지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홍준표 시장이 법원이 인정한 퀴어 축제와 안전한 집회의 개최를 위한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문제에 대해 고발한 지 14개월째 이르고 있다"며 "대구검찰은 아직도 '수사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언제 종결될지조차 예정할 수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구검찰이 홍 시장 사건을 수사할 의지가 없고, 느린 수사를 넘어 의도적으로 수사를 지체시키고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대구검찰의 수사 지체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대구검찰은 홍 시장을 조속히 소환해 조사하고, 법리에 따라 조치하라"며 대구검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홍 시장은 허가받지 않은 도로점용은 불법이라며 대구시 소속 공무원 500여명을 동원해 행정대집행을 했다.
대구경찰청은 적법한 집회신고가 이뤄졌으니, 문제가 없다며 주최 측이 행사를 신고 내용대로 치를 수 있도록 집회를 보호했다.
대구참여연대는 7월12일 홍 시장이 퀴어축제와 안전한 집회 개최를 위한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며 대구시장 등을 공무집행방해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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