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제22대 국회 개원식 겸 2024년도 정기국회 개회식 사전환담에 초대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 "작은 목소리를 무시하는 그들만의 국회가 됐다"고 비판했다.
허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22대 국회 개원식이 있었다. 그러나 저희 개혁신당은 개원식 행사에 초대받지 못했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원외임에도 불구하고 사전 환담 자리에 초대받았다. 저희는 그 자리마저 초대받지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사전 환담 참석 기준은 '원내 5석 이상 정당 당대표'라고 한다. 5석 기준은 대체 어떤 근거로, 누구에 의해 생겨난 것이냐"며 "과거 정의당이 기준이라면, 아직도 정의당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냐고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것은 비단 저 개인이 참석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가 결코 아니다. 국회가 원내 정당을 두루 존중하느냐, 존중하지 않느냐 하는 관점과 태도의 문제"라며 "국회 안에서 작은 정당마저 품지 못하는 국회가 더 힘없는 국민을 어떻게 품어 안을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국회는 역대 국회 가운데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없는 첫 국회이기도 하다. 작은 목소리는 무시하는 '그들만의 국회'가 됐다"며 "국회가 진정으로 국민통합과 협치를 바란다면, 원내 어느 정당이라도 무시하거나 배제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합의한 민생협의기구와 관련해서도 "대한민국에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만 있는 것이 아니다. 민생 문제는 원내 정당의 의견을 두루 반영해야 명실상부 국민적 합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민생협의기구에 원내 정당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마당을 활짝 열어 놓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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