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프로젝트 공간 APMA 캐비닛서 전시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세계적인 화랑으로 꼽히는 미국 가고시안 갤러리가 한국에서 첫 팝업 전시를 개최한다. 페이스, 페로탕 등 글로벌 화랑이 서울에 지점을 둔 것과 달리 한국 지점이 없는 가고시안의 한국 첫 전시여서 주목된다.
가고시안은 세계적인 화상들이 집결하는 키아프·프리즈기간에 맞춰 전속 작가 데릭 애덤스(Derrick Adams·53)를 소개한다.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1층의 프로젝트 공간인 APMA 캐비닛에서 애덤스 개인전을 4일 개막한다.
애덤스는 자신의 브루클린 작업실 주변과 전 세계 곳곳에 위치한 뷰티 매장의 윈도우 디스플레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회화 신작들을 선보인다. 여러 지역으로부터 파생된 애덤스의 주제는 소비자이자 뮤즈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흑인 여성들이다.
가고시안 갤러리는 "애덤스의 이번 신작은 큐비즘과 아프리카 가면으로부터 받은 예술적 영감을 바탕으로 개별의 마네킹 두상을 다면적 형태와 기하학적 컬러 패턴으로 표현한 작업들"이라며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려진 하트(heart)는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 패트릭 켈리(Patrick Kelly)에 대한 오마주"라고 전했다.
◆데릭 애덤스는?
1970년 미국 볼티모어 출생으로 현재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에 있다. 볼티모어미술관, 버밍엄 미술관, 버지니아 미술관, 브루클린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할렘 스튜디오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등에 그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 재단상(2009), 할렘 스튜디오 미술관상(2016) 고든 팍스재단 펠로우십(2018), 로버트 라우센버그 재단 레지던시(2019) 등을 수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