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로봇,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 분야 활용
관계기관·산업계·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수렴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정부가 제2차 공간정보 기술개발(R&D) 중장기 로드맵 최종안을 발표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한 후 연말 최종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오는 6일 오후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제2차 공간정보 기술개발 중장기 로드맵(안)'을 공개하고, 관계기관·산업계·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공간정보란 지상·지하·수상·수중 등 공간상에 존재하는 자연 또는 인공적 객체의 위·경도, 주소와 같은 위치정보와 경제·사회적 속성값(건축물의 용도·형태·높이, 토지이용유형, 상호명 등)에 대한 데이터를 말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 공간정보는 단순히 지도 정보를 넘어 각종 센서 수집 정보와 결합하고, 디지털트윈(가상모형)으로 발전하면서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 분야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된다.
예컨대 도심 공간의 디지털트윈을 구축해 UAM의 경로를 시뮬레이션하고 하늘길을 지정할 수 있도록, 정밀한 실내 공간정보와 객체의 위치 파악 기술을 결합하면 로봇 배송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번 로드맵(안)에는 ICBAM(IoT, Cloud, Big data, AI, Mobile) 등 4차산업 핵심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공간정보 기술을 혁신하고 결과적으로 국민 삶의 질을 제고하는 비전을 제시한다.
국토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생산과 관리 자동화, 데이터 간 변환이 자유로운 차세대 플랫폼 체계 마련, 실시간 정보 연계 4D 시뮬레이션 등을 포함한 2800억원 규모, 9개 세부기술을 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세부기술은 기획연구에서 구성된 전문가 회의를 통해 참여형으로 선정한 기술이다.
국토부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제2차 공간정보 기술개발(R&D) 중장기 로드맵 최종안을 연말에는 발표할 계획이다.
이승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미래 신산업과 디지털트윈의 핵심 인프라인 공간정보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제1차 로드맵(2017~2026) 종료 이전에 제2차 로드맵을 조기 발표한다”면서, “더욱 정밀(More Accurate)하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More Accessible) 공간정보를 다양한 산업에 융·복합(More Connecting)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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