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예방접종 휴전 앞두고 가자 공격 최소 49명 사망

기사등록 2024/09/01 15:08:23 최종수정 2024/09/01 16:12:53
[가자지구=신화/뉴시스] 28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를 살피고 있다. 2024.08.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군은 어린이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위한 휴전을 앞두고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를 공격해 적어도 49명을 죽였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이 31일(현지시각) 밝혔다.

AFP와 AP 통신, CNN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무장세력 하마스와 전투를 벌였다면서 이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건당국은 이스라엘군이 누세이라트 수용캠프 여러 곳을 공격하면서 일가족 9명을 포함해 최소한 1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가자지구 다른 지역 여러 곳도 이스라엘군이 공격을 감행하면서 30명 넘게 숨졌다고 의료진은 주장했다.

가자지구에서는 9월1일부터 팔레스타인 어린이 64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하도록 매일 8시간 정전에 들어간다.

유세프 아부 알레슈 가자 보건차관은 예방접종팀이 가능한 한 많은 지역에 가서 광범위하게 접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충분히 많은 어린이에 접종을 보장할 수 있는 건 포괄적인 휴전뿐이라고 호소했다.

알레슈 보건차관은 남부 칸유니스 나세르병원에서 기자들에게 "국제사회가 진정으로 예방접종을 성공시키려 한다면 휴전을 촉구해야 한다. 소아마비 바이러스는 어디에도 퍼질 가능성이 있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에서 작전을 계속한다고 확인했다. 가자시티에서 무장세력을 소탕하고 군사 인프라를 해체했으며 라파의 텔 알술탄 지구에서도 무기를 노획하고 전투원들을 사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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