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제4차 소비자단체 소통협의체 회의
18일까지 할인지원…전통시장 현장 환급행사도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30일 소비자단체를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사과와 배는 추석이 다가올수록 가격이 저렴해지고, 시금치의 경우 이달 중순 이후엔 생육을 회복해 가격이 안정될 전망이다.
이번 자리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12개 회원단체 실행위원(사무총장·국장·처장·부장)이 참여하는 2024년 제4차 소비자단체 소통협의체 회의로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주요 현안 등을 소비자와 공유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2018년 소비자단체 소통협의체를 구성했다. 매년 5차례씩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추석 대책과 더불어 사과·배 등 성수품의 수급전망과 공급 확대 방안, 최근 가격이 높은 시금치에 대한 생산·공급 전망을 소비자에게 직접 설명했다.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높았던 사과·배의 경우, 올해는 저온피해가 거의 없어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대비 출하 물량도 늘어나 가격이 더 저렴해질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가격이 높은 시금치의 경우, 지난달 폭염으로 인해 생육이 부진해 출하량이 급감했다. 다만 기온이 하락하면 생육도 회복돼 이달 중순 이후에는 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시금치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얼갈이, 열무, 부추 등 다른 엽채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추진한다. 이번 할인지원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1만2173곳에서 추진된다. 특히 전통시장에서는 모바일 기기 사용에 취약한 고령층 등도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환급행사를 80% 수준으로 중점 실시한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일부 채소류 가격이 일시적으로 올랐으나 추석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기상 여건 호전으로 추석 성수품의 수급은 안정될 전망"이라며 '추석 명절을 맞아 소비자들이 합리적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성수품 공급 및 소비자 부담완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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