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 가덕도신공항의 여객터미널과 부대건물에 대한 설계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과 부대건물의 본격적인 설계를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공단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지난 7월31일 공단과 계약을 체결한 희림컨소시엄(여객터미널 설계)과 해안컨소시엄(부대건물 설계)이 앞으로의 설계 수행계획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자리다.

공단 임직원을 비롯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효율적 설계 방안 및 향후 일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설계를 맡게 된 희림컨소시엄은 착수보고회 발표를 통해 ▲첨단기술을 적용한 미래 공항의 표준 ▲남부권의 새로운 랜드마크 ▲다양한 친환경 계획을 통한 탄소중립 공항 ▲예술과 녹지가 어우러지는 여객 친화적 공항이라는 네 가지 설계목표를 제시했다.

두 컨소시엄은 저탄소 친환경 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자연채광을 최대로 활용하고 고효율의 단열재·조명·환기시스템을 사용하는 등 인위적인 에너지 공급을 최소화하는 패시브 건축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공단은 두 컨소시엄과 함께 설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공항 전문가로 구성된 설계자문단을 운영한다. 수요자 중심의 공간 배치를 위해 항공사·물류기업 등 공항 입주 대상기업과 소통하는 한편, 필요시 관련 토론회를 개최해 각계의 의견을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은 "가덕도신공항이 편의성·안전성·효율성을 갖춘 최첨단 스마트공항, 저탄소·친환경 공항이라는 미래 공항의 모습을 구현해 남부권의 대표공항으로 손색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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