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LG 밸류업 계획, 자사주 소각 주목"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LG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50%) 8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LG전자는 전일 보다 3400원(3.49%) 오른 10만600원을 기록 중이다. LG화학도 5000원(1.56%) 상승한 3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는 전날 5000억원 규모의 LG전자와 LG화학 주식을 장내 매수 방식으로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LG그룹은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와 수익 구조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1일부터 2차례에 걸쳐 LG전자 주식 203만주를 2000억원, LG화학 96만주를 3000억원 상당 취득할 예정이다. LG가 주식 매입을 완료하면 LG전자 지분율은 30.47%에서 약 31.59%로, LG화학 지분율은 30.06%에서 약 31.29%로 늘어난다.
증권가는 LG의 밸류업 계획과 자사주 소각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LG 지주회사뿐만 아니라 LG그룹 계열회사 모두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준비 중"이라며 "LG는 기업가치 제고 공시를 진행함과 동시에 주주환원을 펼칠 수 있는 여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순현금 1조4000억원을 활용해 인수합병(M&A) 및 신사업 투자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강화가 기대된다"며 " LG화학, 비상장 자회사로부터의 배당수입 확대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와 계열사들의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에 따른 LG의 현금흐름과 NAV(순자산가치) 강화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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