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은 폭발물 처리용 전파교란장비의 운영 지침을 숙달하고 복합 테러 상황에서 관계기관 간 현장 지휘권 인계 절차와 합동작전 지원체계 점검 등을 위해 실시됐다.
11전비를 비롯한 육군 501여단, 19화생방대대, 대구동부경찰서, 대구국제공항 특수경비 등 대구 지역 관계기관 53명의 인원이 훈련에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대구국제공항 상황실에 테러 예고 전화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11전비는 군사경찰 특수임무소대, 폭발물처리반(EOD), 화생방신속대응팀(CRRT) 등이 포함된 합동순찰 전력을 청사 내부에 투입했다.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한 합동순찰 전력은 신속히 이용객을 실외로 대피시킨 뒤 통제선을 설치했다. 이어서 출동한 육군 501여단 2대대와 동부경찰서 대원들은 합동 차단선을 구축하고 인원 접근을 통제했다.
정찰 결과 폭발물에 생물작용제로 추정되는 물질이 탑재된 것이 확인돼 전파교란장비로 폭발물의 무선 폭파 가능성을 차단했다.
폭발물 안전조치를 완료함에 따라 화생방신속대응팀과 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는 화생방 탐지를 실시해 방사선 화학작용제가 감지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김석민 11전비 기지방호전대장은 "일일 이용객이 많은 대구국제공항과 인접한 대구기지는 적의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도 민·관·군·경과의 합동 훈련을 통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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