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 북상 대비…행안부 인명·시설피해 최소화 대책 논의

기사등록 2024/08/28 14:00:00 최종수정 2024/08/28 17:52:52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 관계기관 회의

[마쿠라자키=AP/뉴시스] 28일 일본 서부 가고시마현에 제10호 태풍 '산산'이 접근하면서 마쿠라자키 해안의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 2024.08.28.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정부가 제10호 태풍 '산산'의 북상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피해 최소화 대책을 논의했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오후 2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태풍 '산산' 북상 대비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내일(29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 부근에 상륙해 모레(30일)까지 일본 규슈 지방을 최대풍속 50㎧, 강풍반경 330㎞ 규모로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제주도와 남해안과 동해안에 강풍·풍랑·너울과 함께 많은 곳은 1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하게 발달한 태풍 영향으로 해안가를 중심으로 피해가 예상되면서 이번 회의에서는 해안가 저지대 등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관별 중점 관리사항을 논의했다.

행안부는 강한 바람과 파고에 대비해 해안가 관광객, 낚시객과 저지대 거주 주민 등에 대한 인명 보호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또 가로수 전도, 간판·가시설물 등 낙하, 정전 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태풍의 영향이 미치기 전에 관련 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보수·보완 조치를 신속히 완료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태풍 경로가 변동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하고 해안가뿐만 아니라 내륙지역에서도 위험지역 출입을 통제하고 주민 대피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이 본부장은 “내일과 모레 태풍이 우리나라와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계기관에서는 취약지역을 사전에 파악하고 통제와 대피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조치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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