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사업계획안 통합심의 통과
증산역 역세권 위치…최고 41층 높이, 38개 동 규모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은평구 증산동 '증산4구역'에 41층 높이의 공공주택 3568세대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열린 제6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증산4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은평구 증산동 205-33번지 일대)의 복합사업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에 공공 주도를 통해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쌍문역 동측, 방학역, 연신내역 등 3곳이 통합심의를 통과한 이후 올해 신길2구역, 쌍문역 서측에 이어 증산4구역이 이번에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증산역 역세권에 위치한 대상지에는 용적률 300% 이하, 연면적 72만5374㎡, 지하 5층~지상 41층, 38개동 규모의 공공주택 총 3568세대가 건립된다. 공공주택 중 분양주택은 2422세대, 이익공유형 분양주택은 716세대, 임대주택은 430세대로 공급된다.
주요 전용면적은 31㎡ 156호, 46㎡ 190호, 59㎡ 824호, 84㎡ 1648호 등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된다.
대상지에는 녹지와 공공보행통로, 공공공지, 공공청사, 체육시설, 유치원·어린이집을 비롯해 경로당, 작은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게스트하우스, 어린이놀이터, 주민운동시설, 실내놀이터 등 다양한 주민 요구시설도 들어선다. 반홍산, 증산역, 불광천, 증산체육공원 접근로와 보행이 연계되고 지하철역 접근로에도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된다.
저층 주거지와 지하철역과의 인접한 특징을 고려한 건축계획을 통해 우수 디자인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시는 이번 증산4구역을 분양·임대세대 간 구분을 없앤 '소셜 믹스' 단지로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통합심의 결과를 검토·반영한 뒤 연말 복합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6년 내 착공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증산역과 반홍산 일대에 아름다운 경관과 편리한 주거·보행환경, 녹지를 갖춘 주택단지가 조성된다"며 "지역사회 활성화와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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