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은 스마트카 자산을 국유 디지털지도회사 네이브인포(NavInfo 北京四維圖新科技股份) 자회사에 매각한다고 연합보(聯合報)와 재신쾌보(財訊快報)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해 디디추싱이 스마트 운전과 콕핏 자산을 오토Ai(北京四維智聯科技)에 5억 위안(약 932억원)에 넘기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디디추싱이 중핵사업에만 전념하기 위해 스마트카 부문을 처분하기로 했다며 교섭이 상당히 진척된 단계라고 설명했다.
오토Ai는 인텔리전트 콕핏 전문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디디추싱은 스마트 운전 자산과 교환해 오토Ai 주식을 취득할 생각이라고 한다.
디디추싱은 이번 스마트 운전 자산의 매각을 통해 중국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전기자동차(EV)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결국에는 철수할 전망이다.
오토Ai에 자산양도는 수일 내로 공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앞서 디디추싱은 작년 8월 EV 개발사업을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小鵬汽車)에 7억4000만 달러(9880억원 58억3500만 홍콩달러) 로 팔면서 샤오펑 지분 3.25%를 받았다.
당시 샤오펑은 A주 보통주 9113만주를 디디추싱에 건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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