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티메프 관련 사건 92건 중 53건, 금수대로 이관"

기사등록 2024/08/26 13:41:12

알렛츠 정산금 지연 103건 접수

성동경찰서, ‘집중 수사관서’로 지정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경찰은 티메프와 해피머니 관련 사건이 총 92건 접수됐으며 이 중 53건이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관됐다고 밝혔다. 또 알렛츠 정산금 지연 고소장이 지난주까지 103건이 접수돼 신속하게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26일 김봉식 신임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티메프 미정산 사태 관련 큐텐 대표 등 경영진에 대한 수사 진행상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티메프와 해피머니 관련 사건이 92건 접수됐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 중에서 서울경찰청 직접 수사 기준에 부합하는 53건은 지난 14일자로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관해서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서울청장은 "나머지 39건은 강남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검찰과도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수사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의 정산금 지연 관련 수사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 23일 기준으로 103건이 접수돼 성동경찰서를 집중 수사관서로 지정했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피해자 조사를 진행 중이며, 회사 대표를 출국금지하는 등 신속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몬과 위메프에서 촉발된 대규모 정산금 지급 미급사태가 발생하고 약 한달만인 지난 16일, 가구·가전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가 영업종료를 공지했다. 이후 알렛츠 운영사 인터스텔라와 박성혜 대표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이 계속적으로 접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알렛츠 입점업계 관계자들은 정산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알렛츠의 정산 기일은 최대 60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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