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서' 사건 접수, '송파서'에서 검거
수백만원 골프백 등 훔쳐 중고로 매각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외제차 픽업 딜리버리 서비스의 운전자가 고객의 차량을 배송하며 물품을 훔친 혐의로 검거돼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상습적으로 절도한 것으로 보고 추가 범죄 혐의와 다른 피해자를 수사 중이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송파경찰서는 지난 20일 절도 혐의를 받는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독일 외제차 차량을 픽업 딜리버리하는 과정에서 차량 내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말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외제차 서비스센터에서 수리가 완료된 차량을 고객에게 운송하는 과정에서 수백만원 상당의 골프가방과 골프채 등을 훔쳤다.
피해자는 이 사실을 알고 블랙박스를 확인했으나 메모리카드가 없어졌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초 사건은 해당 서비스센터의 관할 지역인 서초경찰서에서 수사했다. 하지만 유사한 절도사건을 수사하던 송파경찰서가 A씨를 검거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차량을 배송하면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훔친 물건을 중고로 판매해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매각한 물품에 대한 반환 청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상황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외제차 픽업 딜리버리는 센터의 전문 기사가 고객의 차량을 픽업해 점검 및 수리를 마친 후 차량을 다시 고객에게 인도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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