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2개 항모전단 잔류 지시
美 합참의장, 이스라엘에 도착
CNN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새벽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선제 타격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공격을 추적하는 것을 도왔지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상황을 계속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란과 그 대리인의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중해 동부에 배치한 구축함과 중동 지역을 감시할 수 있는 드론 등 이 지역 정보를 수집하고 정찰할 수 있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통화하고 이스라엘 방어를 위해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 2개를 모두 남겨두기로 했다고 알렸다.
미국은 철수 예정이던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모전단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주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을 파견했는데 당분간 2개 모두 중동 지역에 남겨두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 외에 미 해군 와스프급 강습상륙함도 지중해에 배치돼 있다. 또한 미 중부사령부엔 최근 몇 주 동안 첨단 F-22 전투기도 도착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헤즈볼라는 지난달 말 이스라엘의 푸아드 슈크르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암살에 대한 '첫 단계' 대응으로 이날 새벽 이스라엘에 로켓 320발과 드론 등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이 공격을 막기 위한 '선제 공격' 차원에서 레바논 남부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은 이날 이스라엘에 도착,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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