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공탱크 내년 1월부터 순차 해체…이달부터 준비 작업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일본명 처리수) 저장 탱크 해체가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지지통신과 산케이뉴스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라 비워진 저장 탱크 21기를 내년 1월부터 순차로 해체할 계획이다.
내년에 있을 해체 작업을 위해 이달부터는 탱크 아랫부분 및 배관의 잔여 오염수를 처리하고 배관을 철거하는 작업 등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총 해체 기간은 2026년 3월까지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는 1046기에 달하는 오염수 저장 탱크가 있다. 지난해 8월 제1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래 이들 탱크에서 총 6만여t의 오염수 방출이 이뤄졌다. 탱크 60여 기 분량이다.
그러나 방출과 동시에 핵연료 잔해(데브리)와의 접촉으로 신규 오염수 발생도 이뤄져 오염수 총감량분은 1% 내외로 알려졌다.
한편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8차 방출을 완료했다. 지난해 8월 이후 현재까지 방출된 양은 6만2400t이다.
도쿄전력은 이와 함께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해수 모니터링 결과 지난 23일 기준 원전 반경 3㎞ 이내 4곳에서 채취한 해수의 트리튬(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 아래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