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주민 충돌 우려도
지천댐 반대대책위원회와 주민 100여명은 22일 5일장이 열린 청양시장에서 지역 주민과 시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댐건설을 취소해야한다며 집회와 함께 선전전을 펼쳤다. 이 자리엔 죽림리 등 수몰예정지역 주민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청양군 수장시키는 김태흠 지사는 각성하라', '충남도는 지천댐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 '생존권 위협하는 지천댐 결사반대', '지천댐 건설하면 청양인구 반토막난다'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대책위는 지난 12일에도 충남도청에서 집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지천댐 건설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특히 오는 26일 오후 예정된 김태흠 충남지사의 청양군 순방행사장인 문예회관을 찾아 대규모 항의 시위를 계획중이다. 환경부가 27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열 예정인 주민설명회에도 참여해 무산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천댐 건설을 찬성하는 일부 주민들도 맞불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찬반 양측의 충돌 우려도 나온다.
지천 수계 댐은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저수 용량 5900만㎥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예산 예당호(4700만㎥)나 논산 탑정호(3100만㎥)보다 크다.
용수공급은 38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하루 11만㎥이며, 편입주택 등은 320동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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