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유럽 경영과 투자 리스크와 불확실성 가중"
21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성명을 통해 “EU 집행위원회의 결정은 중국 전기차 산업의 현실을 왜곡했다”면서 “우리는 중국차 업계를 대표해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또 “EU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차에 높은 세율의 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한 것은 중국기업의 대유럽 경영과 투자에 큰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가져다 준다”면서 “이는 중국 기업이 유럽에서 경영하고 투자하려는 신뢰를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는 EU 전기차 산업 발전, EU의 취업기회 증진,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발전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EU 측이 협력의 큰틀에서 대화와 협력을 유지할 것을 바란다”면서 “공평하고 비차별적이며 예상가능한 전세계 자동차 시장 환경을 유지하고 전세계 자동차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을 함께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에 발표한 중국산 전기차 확정관세 결정 초안은 EU가 일방적으로 인지한 '사실'을 근거로 한 것이고 양측이 합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은 강력한 반대와 고도의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중국 전기차를 대상으로 진행해 온 반 보조금 조사 관련, 확정 관세 초안을 이해당사자들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를 제외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서 관세율을 17~36.3%까지 높이겠다고 예고했다. 이는 현재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관세율 10%에 가산돼 업체에 따라 최종적으로 중국 업체는 관세율 27~46.3%를 부담하게 된다.
업체별 관세 상승폭은 반 보조금 조사 협력 정도에 따라 결정됐다. 구체적으로 비야디(BYD)는 27.0%, 지리는 29.3%, 상하이자동차(SAIC) 46.3% 등으로 적용된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테슬라 전기차 관세는 19%로 제한한다.
이 초안은 오는 30일까지 무역방위기구위원회(TDC)에서 열흘 동안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27개 회원국 투표를 거쳐 오는 10월30일부터 5년 동안 시행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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