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선 후보 공식 지명…"자유로의 미래 개척"[美민주 전대]

기사등록 2024/08/21 10:58:54

민주당 전대 이틀째…57개 대의원단, 해리스 지지 선언

해리스, 대선 후보 지명 절차 마무리…22일 수락 연설

해리스, 밀워키 유세 중 화상 연결…"믿음에 감사드려"

[시카고=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20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이틀차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공식 선언된 후 해리스 부통령이 실시간 화상 연결로 등장해 발언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찾아 유세 중이다. 2024.08.21.
[워싱턴·서울=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이혜원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바야흐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로 대권주자가 공석이 된 지 약 한달 만이다.

민주당은 이날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이틀차 전당대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대의원 롤콜(호명투표)를 진행했다.

롤콜은 전당대회에서 주별로 나눠진 57개 대의원단이 지지하는 후보를 공개 호명하는 절차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이달초 화상 대의원 투표에서 99% 대의원단의 지지를 받아 대선 티켓을 확보했는데, 이날 각 대의원단이 전당대회장에서 공개적으로 호명을 되풀이했다.

롤콜까지 마친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고, 오는 22일 후보 수락 연설에 나선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약 한달 만에 대권 도전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주 밀워키 유세에 나서 이 순간을 지켜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롤콜 절차가 마무리되자 돌연 사회자가 해리스 부통령을 호명했고, 전대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밀워키 유세장을 실시간 연결한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후보 지명에 대해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준 것에 대해 이곳과 그곳에 계신 모두에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의 후보가 된 것에 정말 영광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사람이 주도하는 캠페인이며, 우리는 함께 앞으로의 새로운 길, 자유로의 미래, 긍정의 기회와 믿음을 개척할 것이다"며 "시카고와 미 전역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참석자들에게는 "여러분들은 곧 우리의 멋진 '세컨드 젠틀맨'의 연설을 듣게 될 것이다"며 "저는 이틀 뒤에 시카고에서 뵙겠다"고 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해리스 부통령 남편인 더그 엠호프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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