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답 역세권에 공원 품은 정원형 재개발 아파트 들어선다

기사등록 2024/08/21 06:00:00

단지 내 녹지공간과 간데메공원 품은 주거단지

[서울=뉴시스]답십리동 471 일대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2024.08.21.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471 일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되면서 근린공원을 품은 정원형 재개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됐다.

재개발 대상지는 간데메공원이 중앙에 있는 청량리역·신답역 배후 저층 주거지다. 1960년대 사근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조성된 단독·다세대 밀집지역이다.

그간 이 일대 주민은 건축물 노후화와 보도와 차도 간 구분이 없는 좁은 도로(폭 3~8m), 불법 주차 등으로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주거공간에서 산책로, 단지 내 소공원, 간데메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지망을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전체가 하나의 큰 정원이 되는 정원 주거단지를 만들겠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시는 주택가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접근성이 떨어졌던 간데메공원을 단지와 연결해 지역 주민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간데메공원은 서울시가 1998년 공원녹지확충 5개년계획 일환으로 공원 녹지가 부족한 동대문구 주택밀집지역에 조성한 공원이다.

[서울=뉴시스]답십리동 471 일대 현황. 2024.08.21.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간데메공원과 단지 내 산책로를 연결해 공원과 단지를 하나의 정원처럼 만들 계획이다.

이 같은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사가정로는 3m, 답십리로·서울시립대로는 4m로 폭이 넓어진다.

간데메공원 남동측 서울시립대로2길, 답십리로38길과 서울시립대로4길, 답십리로30길 일부는 보행자전용도로와 보행자 우선도로가 된다. 공원과 단지, 공원과 공공시설이 보행으로 연결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되면 시는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정비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 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통합심의를 통한 절차 간소화로 사업 기간은 대폭 단축될 것이라고 시는 예상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간데메공원을 품은 정원주거단지로 조성해서 일상에서 늘 정원을 접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며 "향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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