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2의 티메프 사태' 알렛츠 수사 착수

기사등록 2024/08/20 15:10:13 최종수정 2024/08/20 15:38:56

19일 고소장 접수…박성혜 대표, 사기로 고소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경찰이 돌연 영업 종료 선언으로 물품을 받지 못하거나 정산 지연 등의 피해를 발생시킨 가구, 가전제품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ALLETS)'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전날 알렛츠 운영사 인터스텔라와 박성혜 대표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돼 이제 막 수사가 시작된 단계"라며 "계속적으로 고소장이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알렛츠는 지난 16일 자사 홈페이지에 "당사는 부득이한 경영상의 사정으로 2024년8월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음을 안내 드린다"고 공지했다.

일부 알렛츠 입점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알렛츠의 중간 정산일이 지난 16일이다. 이들은 현재까지 정산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알렛츠의 정산 기일은 최대 60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렛츠의 운영사 인터스텔라는 지난 2015년 설립됐다. 미디어 콘텐츠와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을 결합한 방식으로 사업을 영위해왔다.

지난 16일 영업 종료 공지를 발표한 날 알렛츠 모든 직원이 퇴사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이 제때 물건을 받을 수 없거나 환불도 제대로 받을 수 없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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