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지역 버스노조가 사측과 단체교섭 결렬로 다음 달 4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4차례 교섭 결렬에 따라 19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노사는 임금인상안과 준공영제 임금협정서 적용 대상 노선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서울지역과 월 70~100만원 상당의 임금격차에도 사측이 서울버스 올해 인상액에 한참 못 미치는 인상액 고수해 끝내 결렬됐다는 게 노조 측의 입장이다.
노조는 준공영제 노선 시급을 12.32%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4.47%를 제시하면서 격차를 보이고 있다. 노조는 2026년까지 서울버스와 동일임금에 도달하기 위해 올해 서울버스 인상액을 넘겨야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기도에 ▲올해 준공영제 노선 합리적 인금인상안 제시 ▲3년 동안 임금인상 계획에 대한 노사정 합의 ▲버스광고비 활용 운수노동자 복지기금 조성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오는 22일 모든 조합원이 참여하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뒤 각 업체에 다음 달 1일부터 탄력근로제 운영 종료 통보하고 '법정노동시간 초과 연장근로 위반'에 연장근로수당 소급 청구 및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조정만료일인 다음 달 3일 조정회의가 최종 결렬될 경우 오는 4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지역자동차노조, 경기도중부지역버스노조, 경기도지역버스노조로 구성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에는 가평교통, 경기공항리무진, 경기고속, 경기버스 등 46개 업체 1만8000여 명의 조합원이 소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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