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린이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만 3~9세) 93.7%가 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약 3시간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시간보다 3배 이상 길다. 어린이들의 미디어 이용률이 높은 만큼 분별력 있는 콘텐츠 이용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한 '늘봄학교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함께 놀며 즐기는 동안 자연스럽게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를 경험하고 이해하며, 이용 예절도 배울 수 있는 놀이 중심으로 운영한다.
문체부와 언론재단은 이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후 내년부터 전국 초등학교 1000개교로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교구재 등 교육 자료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추가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늘봄학교 프로그램 외에도 '미디어교육 운영학교'를 통해 '뉴스 읽기로 문해력 신장', '허위조작 정보 판별력 제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급해 초·중·고교생들이 디지털 시민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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