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매출액은 69억원으로 49%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벤처캐피탈의 매출은 관리보수, 성과보수, 지분법 이익으로 구성되는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한 것은 성과보수 감소가 가장 큰 원인"라며 "지난해에는 연간 성과보수 인식액 중 약 80%가 상반기에 반영됐다. 반면 올해 하반기 성과보수 구간에 진입한 조합의 청산이 예정돼 있어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다수 벤처캐피탈이 매분기 균등하게 회수하고 청산하지 않기 때문에 전년 동기 또는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의 증감보다는 연간 전체를 기준으로 펀드 결성, 투자·회수 실적이 활발한지 여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한편 HB인베스트먼트는 관리보수에 영향을 주는 펀드 결성 측면에 있어 상반기 310억원 규모의 '에이치비 디지털 혁신 성장 3호 투자조합'을 결성한 데 이어 지난달 366억원 규모의 '에이치비청년미래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했다.
상반기 투자 측면에서는 디랙스, 디노티시아 등 기업을 비롯해 6개 기업에 총 113억원의 투자금을 집행했으며, 하반기에는 상반기부터 검토하고 있는 유망 기업 투자 집행이 다수 예정돼 있어 연간 500억원 이상 투자할 예정이다.
회수실적 측면에서는 밀리의 서재, 에스바이오메딕스, 슈어소프트테크, 케이웨더 등 높은 성과로 상반기 회수됐으며 하반기에는 최근 상장한 아이씨티케이, 엑셀세라퓨틱스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루미르 등을 통해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황유선 H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HB인베스트먼트는 펀드결성, 투자, 회수에 대한 성공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하반기 대형 펀드 결정과 투자를 더욱 면밀하고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코스닥 상장과 더불어 대형 벤처캐피탈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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