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라닭이 햄버거 프랜차이즈 '움버거앤윙스' 가맹사업 시작
한국파파존스피자·맘스터치 등 다른 사업 확대 사례 증가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푸라닭 치킨은 최근 햄버거 프랜차이즈 '움버거앤윙스'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푸라닭 치킨은 2014년 1호점을 오픈을 시작으로 지난해 기준 전국에 715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다.
저가 치킨이 등장하고 일부 업체로 매출이 쏠리면서 시장이 포화되자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버거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식음료 프랜차이즈가 다른 종류의 식음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사례는 늘고 있다.
한국파파존스는 지난해 자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마마치킨'을 공식 론칭했다.
미국 오리지날 케이준 후라이드 치킨과 버팔로 윙을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는 마마치킨은 1호점이 마포구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달 2호점인 '마마치킨 독립문점'이 오픈했다.
맘스터치는 지난해부터 흩어져 있던 피자 사업을 '맘스피자'로 통합하고 기존 맘스터치에서 피자를 함께 판매하는 복합 매장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 120여 개 매장이 버거·치킨과 피자를 함께 판매하는 '맘스터치 피자앤치킨' 매장이다.
맘스터치는 연내 피자앤치킨 매장을 전체 1400여 개 매장의 14% 수준인 2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근엔 맘스터치의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버거를 응용한 '싸이피자'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체들이 햄버거·피자·치킨 등 '패스트푸드'로 여겨졌던 음식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20~30대 젊은 층이 선호하는 메뉴이고 배달이 용이한 탓이다.
인원이 많을 경우 치킨과 피자, 햄버거를 동시에 주문하는 소비자도 많다.
이에 별도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지 않더라도 피자 전문점에서 사이드 메뉴로 치킨 윙을 팔거나 치킨 브랜드에서 피자를 내놓기도 한다.
사람들이 한 번에 하나의 브랜드에서 제품을 시킬 수 있으면 이익이 된다. 치킨과 피자, 햄버거 브랜드를 한번에 운영하는 경우를 늘리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치킨·피자·햄버거 등 하나만 영위해서는 시장의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없는 만큼 여러가지 브랜드를 보유해 시너지를 내려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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