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20일 올림픽공원서 대테러 합동훈련…을지연습 총력

기사등록 2024/08/14 15:45:15

19~22일 을지연습 돌입…20일 서울시 대표 테러대응 훈련

쓰레기 풍선, 화학테러 대응, 다중이용시설 폭발 등 훈련

[서울=뉴시스]서울 송파구가 오는 19~22일 국가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범정부적 대응훈련 '2024 을지연습'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송파구 제공). 2024.08.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송파구가 오는 19~22일 '2024 을지연습'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56번째를 맞는 을지연습은 1968년 북한 무장 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국가 차원의 위기관리 종합훈련이다. 전시·사변 등 비상사태 발생 시 총력전을 펼치기 위한 대응 역량 점검·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구는 공무원 불시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도상연습, 전시기구 창설·운용, 전시 직제 편성, 전시행정 전환 훈련, 전시 현안과제 토의, 22일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까지 체계적인 대응훈련을 시행한다.

특히 구는 올해 서울시 대표로 20일 오후 2시 올림픽공원 KSPO돔 일대에서 '다중이용시설 테러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한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에 따른 화학 추정테러, 드론테러, 인질테러 등 최신 정세 변화를 비롯해 서울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대규모 공연장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적 특성 등을 담아 다양한 시나리오로 훈련을 구성했다.

이번 대테러 훈련은 민·관·군·경·소방 등 총 15개 기관 380여 명이 참여하는 통합 훈련이다. 송파구, 수도방위사령부, 경찰특공대, 송파경찰서, 송파소방서, 한국체육산업개발, 서울아산병원 등이 참여한다.

현장에 장갑차, 헬리콥터, 화생 방탐지기 등 군사장비가 배치된 가운데 비상 사이렌, 폭음탄, 연막탄을 활용한 고강도 훈련이 1시간 가량 펼쳐질 예정이다.

쓰레기 풍선·화학테러 대응, 미상드론 식별·무력화, 다중이용시설 폭발·인명구조와 화재진압, 테러범 제압·인질구출 등의 훈련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구는 훈련 당일 현장에 각종 대테러 장비 물자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부스를 설치해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훈련 취지를 홍보하고 안보·안전 공감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올해 을지연습은 최근 급변하는 안보 위협을 반영해 실효성 있고도 유기적인 임무 수행에 초점을 뒀다"며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안전도시 송파를 이루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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