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를 두고 독일 외제차 브랜드 3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4일 자동차업계와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독일 3사 자동차 업체에서 사용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가 공개됐다.
업체 측에서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벤츠는 EQC, EQA, EQB 모델을 제외한 나머지 전기차에 모두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한다.
반면 BMW는 iX1, iX3를 제외한 모든 모델에서 삼성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는 모든 모델이 LG와 삼성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3사 자동차 회사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 A씨는 아우디 전기차의 배터리 제조사 정보가 담긴 사진을 공유하며 "전기차는 아우디가 근본이고 국룰이다"라고 적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도 "어쩐지 전기차 중에 제일 예쁘더라", "외쳐 갓우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 B씨는 벤츠와 BMW가 공개한 배터리 제조사 사진을 올려 두 업체를 비교하기도 했다.
이 글에도 누리꾼들은 "벤츠 최대 주주랑 2대 주주가 다 중국 기업이더라" "EQS에 파라시스는 선 넘는다. 다른 부품에도 중국산이 사용됐는지 궁금할 정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들 중 한 누리꾼은 "주변 지인이 벤츠 전기차 사려고 하다가 중국산 배터리를 썼다는 사실을 듣고 국산 배터리 들어간 아우디 산다고 하더라"면서 "중국산 배터리 쓴 전기차는 망한 듯"이라고 전했다.
BMW에 대해서는 "전기차 배터리 80%를 삼성을 써서 나쁘지 않은 듯", "수입차 중에 제일 먼저 공개한건 호감", "현대, 기아처럼 배터리 제조사 바로 공개한 것을 보니 한국에 진심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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