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광복절 특사 및 복권대상에 포함된 것을 두고 "대통령의 큰 뜻을 믿고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주의를 훼손한 선거 사범인데다 아직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보여왔기 때문에 복권에 찬성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며 "또 한편으로는 이미 사면을 받은 김 전 지사가 1년 8개월째 복권이 안 되고 있는데 선택적 사면과 복권으로 불필요한 대결과 갈등의 정치를 조장하기보다 복권을 통해 정치인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대통령의 여야 차별없는 공정한 국정운영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윤 의원은 "조만간 국무회의와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확정이 되겠지만 사면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고 국민통합을 위해 삼권분립과 법치의 틀 안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의원은 "여소야대의 정치 지형 속에서 대결과 갈등의 정치가 격화되고 있는 만큼, 진영을 넘어서서 국민통합과 협치를 위한 대통령의 더 큰 생각과 의지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대통령의 그 생각을 믿고 기다릴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동훈 당대표는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한 대표께서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으로 안다"며 "(드루킹 사건 이후) 반성이나 인정이나 사과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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